한시

정지상 -송인-

Soul City 2011. 5. 1. 17:35
送人
임을 보내며



庭前一葉落
뜰 앞 나뭇잎 떨어지고

床下百蟲悲
마루 밑 온갖 벌레 슬프구나

忽忽不可止
홀홀히 떠남 말릴 수 없네만

悠悠何所之
유유히 어디로 향하는가.

片心山盡處
한 조각 마음은 산 끝난 곳으로

孤夢月明時
외로운 꿈은 달 밝을 때에나.

南浦春波綠
남포에 봄 물결 푸르를 때면

君休負後期
그대 뒷기약 잊지 말게나.